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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초

[투자지식] 연말정산 꿀팁, 개인연금저축_2023년 기준

by 인탱 2022. 11. 25.

 

 

연금이란?

연금의 사전적 정의는 '국가나 사회에 특별한 공로가 있거나 일정 기간 국가 기관에 복무한 사람에게 해마다 주는 돈.'입니다. 대표적인 연금의 종류는 3가지입니다.

 

1.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2.퇴직연금

3.개인연금

 

사전적 의미와 부합하는 연금은 공적연금이지만, 국가의 예상보다 빠른 고령화로 인해 국민연금이 바닥을 보일 위기에 처함에 따라 국민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개인연금이라는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과거에는 회사가 망하면 퇴직금을 받지 못하거나,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한 뒤 잘못된 투자로 목돈을 한 번에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퇴직연금 제도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추가로 근로자가 아닌 일반 국민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개인연금저축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개인연금 상품인 '개인연금저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연금저축이란?

 개인연금저축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 상품입니다. 연금의 종류 중 하나로, 말 그대로 나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대비하기 위해 저축하는 상품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예금,적금 같은 걸로 저축해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세액공제 혜택 때문입니다.

 

총 3가지의 세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든 것이죠. 그렇다면 개인연금저축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개인연금저축의 장점

예적금 금리 5% 상품 가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금리를 5%만 줘도 오픈런이 발생하는 지금, 연금저축은 가입(계좌개설) 후 일정 금액을 납입(저금)만 하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해줍니다.

 

2023년을 기점으로 1년에 최대 600만원(월 50만원 납입 / 1회 600만원 납입도 가능)까지 세액공제 대상이며, 무려 12~15%를 공제해 준다고 하니 이만한 혜택은 시중 상품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계좌에 돈을 납입(저금)만 하고 별도 상품을 매매(펀드 구입 등) 하지 않아도 세금을 공제해줍니다.

물론 계좌 개설은 공짜입니다.

 

왜 이런 어마어마한 혜택을 주는 걸까요? 노후 준비를 권장하는 국가 입장에서 보면, 계좌를 개설하고 노후 준비를 한다는 것은 이 정도로 세금을 깎아줄 만큼 환영할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과세이연 제도(세금납부를 연기해주는 제도)를 통해 복리의 마법을 반강제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계좌에서는 연금 수령 전까지 세금납부를 미뤄주다가 연금 수령부터 세금을 내게 됩니다. 이 말은 연금 수령 전까지 중간에 세금을 내지 않고 최대의 원금으로 계좌를 운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 계좌에 매월, 매년 일정 금액이 차곡차곡 쌓여 연이율 5%씩만 더해진다면 약 14년 후에 원금은 2배로 불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이가 30세라면 약 25년을 납입하게 될 것이며, 5%로 복리를 누린다면 원금의 3배까지 불어나게 됩니다. 중간에 세금도 내지 않으니 계좌를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원금은 계속해서 복리로 불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연금수령 시 조건이 맞으면 낮은 금리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저율과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년에 1200만원 내 수령 시 연금소득세 3.3~5.5%만 납부하면 되므로, 상품을 가입하고 저축할 때는 12~15% 세액공제, 중간 운용중에는 과세이연, 실제 연금 수령시에는 저율과세 총 3가지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는 것입니다.

 

기획재정부 - 2023년 세제개편(안)

 

연금저축의 단점(?)

 물론 모든 부분에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언급한 어마어마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5년 이상 납입을 해야 하고, 55세 이상부터 수령이 가능하며, 최소 10년의 기간을 나누어 수령해야 합니다. 또한 세액공제 혜택 구간에 납입한 금액을 중도에 인출하거나 계좌를 해지하면 "현재 납입된 금액의 15%"를 세금으로 떼어갑니다.

중도 해지 시 납부하는 세금은 현재 납입되어 있는 금액이 기준이므로, 계좌를 해지하면 엄청난 손해가 발생합니다. 계좌는 가급적 해지하지 마시고, 추가 납입을 잠시 멈추는 정도만 권장합니다.

 

이러한 조건들과 과세 내용은 '실제로 노후를 대비하는 사람들'에게만 어마어마한 혜택을 주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완전한 절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금저축 시기에는 세액공제를 해주고 신청하여 수령하기 전까지는 과세이연(세금 납부를 연기해주는 제도)을 해주지만,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시기부터 연금 소득세 3.3~5.5%를 납부해야 합니다.

소득세는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상품 운용으로 불어난 이익금에 부과되며, 초과 납부한 금액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또한 연 1200만원 내 수령 시에만 3.3~5.5% 연금소득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투자를 너무 잘해 이익이 크게 불어났거나 수령 연도를 짧게 하여 연 1200만원을 넘게 수령하는 경우, 종합소득세 6.6~49.5% 혹은 분리과세 16.5%를 선택하여 세금을 내야 합니다. 둘 중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는 있으나 완전 절세는 아닌 셈이죠.


마지막으로 여러 혜택을 부여해주고 계좌 운용의 자유도가 높아진 만큼, 여러 세금,투자 등 정보에 관해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위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납입한 금액으로 또 다른 상품들을 구입하고 계좌를 운용해야 합니다. 직접 투자가 어려워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계좌를 개설하신 뒤 운용을 맡기실 수도 있으나, 이렇게 운용할 시 안전 상품들의 확정금리 수준은 약2~3% 수준으로 여전히 매우 낮은 편입니다.

 

게다가 은행,보험,증권 중 한 곳을 선택한다 해도 다시 한번 회사를 골라야 합니다. 은행은 국민,하나,신한... 보험은 DB,삼성,한화... 증권은 삼성,키움,미래에셋... 각 회사마다 계좌개설 시 혜택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설 전에 한 번쯤 정보를 찾아봐야 합니다.

이처럼 높은 자유도를 준다는 장점은 그만큼 공부해야 한다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투자를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들께는 증권사에서의 직접 운용이 아주 커다란 장점이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에 맞는 적립식 투자를 지속할 능력이 된다면,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 가입 방법

 연금저축 상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은행, 보험사, 증권사 3곳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은행에서 가입하면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에서 가입하면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연금저축펀드라는 상품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모두 동일한 '연금저축' 상품이기 때문에 연금저축이라는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는지만 다를 뿐 세액공제 혜택, 납입 한도, 연금 신청 연령(55세부터), 수령 기간 선정(최소 10년 이상) 등 조건이 동일합니다.

물론 가입 후 여러 상품을 매매하여 운용할지, 단순 현금으로 보유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변액연금, 연금보험 등의 기타 상품들은 세액공제 혜택이 없습니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금저축" 4글자가 포함된 상품인지 반드시 확인 후 가입해야 합니다.

 

은행사,보험사,증권사 차이점

 은행에서 가입 시 대부분 확정금리를 주는 예적금으로 상품을 운용하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저축이 가능합니다. 요즘같이 기준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위해 위험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렇게 확정금리로 저축하는 방법도 꽤 괜찮은 방법입니다.


보험사 가입 시에는 공시로 운용이 되는데 수익률은 시중 예금 금리와 비슷하며 은행사 가입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은행사,보험사에서도 위험자산 투자 방식인 펀드가입 운용 등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가입 시에는 직접 상품을 골라 운용이 가능합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과 비슷한 상품부터, 비교적 위험상품인 ETF와 펀드까지 선택의 폭이 커 운용의 자유도가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품 선택의 자유도가 높고 혜택이 많은 증권사에서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재 정년퇴직의 나이는 약 61세입니다. 우리가 퇴직하고 일을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약 40년을 더 살아가야 합니다. 통계적으로 노후 생활에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금액은 현재 가치로 환산했을 때 약 160~29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수령액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2022년 9월 기준 61세의 국민연금 수령액이 약 7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 대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젊어서 큰 성공을 해 노후 대책이 자연스럽게 마련되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보험과도 같은 노후대비를 조금씩 준비하시는 일환으로 개인연금을 준비하셔서 국민연금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다면, 더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지금 당장 연금저축에 가입하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은행이든 보험사든 증권사든 관계없이 우선 계좌부터 개설해보세요. 계좌 개설은 공짜이며 개설했다고 해서 납입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회사마다 1계좌 씩 여러 곳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개설한 계좌를 다시 없애는 것도 가능하고 납입한도금액 설정 등 계좌 조건도 변경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그저 계좌만 열어두셨다가, 가능할 때 조금의 공부를 곁들인 뒤, 여유 금액만큼만 납입하여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는 커다란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투자의 기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잃지 않는 투자인 저축(미래를 위한 목돈 마련)을 함과 동시에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까지 덤으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접한 모두 오늘보다 더 풍족한 삶을 사시길 바라며.

 

 

개인연금저축 내용 정리

 

1. 개인연금저축이란? -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저축 상품이다.

 

2. 개인연금저축 장점 - 세액공제 /  과세이연 / 저율과세 > 총 3가지 세액공제 혜택

 

3. 개인연금저축 단점 - 조건을 충족해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상품에 대한 공부가 필요

 

4. 개인연금저축 가입 방법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증권사,은행사,보험사에서 가입 가능 (증권사에서 가입을 추천)

 

5. 계좌 개설은 공짜 일단 만드시는 것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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